블랙베리는 스마트폰 형태의 복합단말기를 통해 PC에 원격 접속해 언제, 어디서나 이메일을 확인하고 전송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KT파워텔이 유일하게 지난해 6월부터 무전통화(PTT) 및 음성통화와의 결합상품 형태로 서비스 중이다. KT파워텔의 블랙베리 서비스는 한글이 지원된다.
주요 상품 개편 내용을 보면 지금까지 75만원(부가가치세 별도)에 판매되던 블랙베리 단말기 가격이 48만원으로 인하된다. 그러나 현재 데이터용량에 따라 5만5천원~9만원에 달하는 요금은 바뀌지 않는다. 현재 블랙베리 서비스가 지원되는 단말기는 1종류다.
KT파워텔은 특히 단말기 가격 때문에 일시불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이나 외국계 기업의 단기체류 외국인을 위해 하루 1천원(최소 임대기간 90일, 요금별도)에 블랙베리를 임대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블랙베리 단말기를 구입하는 소비자 가운데 선착순으로 500명에게는 6만원 상당의 블랙베리 전용 여행용 충전기와 가죽 케이스를 지급한다.
KT파워텔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 있는 외국계 회사를 비롯해 화이트 컬러층 가운데 대기 수요자가 많다는 사실에 착안, 상품 개편을 하는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그 수요는 크지는 않지만 블랙베리 서비스를 원하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꾸준히 영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작년에 캐나다 리서치인모션(RIM)사와 PDA형 단말기 '블랙베리'를 직수입해 서비스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위피 호환 문제 등으로 일단 포기한 상태다. 현재 SKT는 향후 시장상황을 봐가며 탄력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