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하나금융, 외환 인수로 '글로벌 리딩금융' 도약
상태바
하나금융, 외환 인수로 '글로벌 리딩금융' 도약
  •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 승인 2011.03.25 08:51
  • 댓글 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나금융지주(회장)가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할 경우 규모와 수익성 등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11월 25일 외환은행 지분 51.02%를 4조6천888억원에 인수하기로 론스타와 계약을 체결, 자회사 배당과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인수대금 조달을 끝내고 사실상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석동)의 승인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하나금융은 외환은행 인수에 앞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시너지추진위원회'를 발족, 양측 은행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나은행의 강점인 가계금융과 프라이빗 뱅킹(PB), 자산관리, 증권, 보험부문과 외환은행의 강점분야인 기업금융, 수출입금융, FX, 해외영업 부문에서 상호 중복되는 부분이 거의 없어 업무 시너지의 극대화를 이룰 것이라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월 17일 초상은행과 전략적 제휴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승유 회장(좌측3번째)과 마위화 초상은행장(좌측5번째).>


외환은행 인수로 3위권 도약, 가계·기업금융 서비스 제고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면 우선 그룹기준 총자산이 311조원을 기록하며 금융지주사 가운데 3위로 도약하게 된다.

그간 우리금융지주(회장 이팔성)와 KB금융지주(회장 어윤대), 신한금융지주(회장 한동우) 등 타지주사에 비해 자산규모가 절반에 불과해 시장 등에서 불이익을 받았으나 이제는 300조원의 자산규모를 갖추면서 대등한 경쟁이 가능해졌다.

또한 PB, 외환거래, 무역금융에 있어서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시장을 확보하게 된다. 외환은행의 강점인 환전/송금과 수출입금융의 우월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가계와 기업 금융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높일 수 있다.

가계대출, 방카슈랑스, 대기업대상 기업금융, 투자은행부문, 펀드판매 분야에서도 2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특히, 하나금융은 영국 전문지인 '유로머니(Euromoney)지'에 의해 7년 연속 최우수 PB은행으로 선정될 만큼 가계와 자산관리영업이 강해 외환은행의 환전/송금 서비스와 연계되면 보다 향상된 고객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리스크관리 역량을 토대로 외환은행의 기업금융을 활성화하고 수출입금융 거래기업의 해외사업 투자도 적극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외환-해외네트워크, 하나금융-현지화 전략 결합시너지 창출

하나금융의 영업네트워크 부분도 국내 총 1천4개의 채널확보로 국내 3위 수준이 예상된다. 특히 외환은행의 해외영업네트워크가 더해지면 세계적인 금융사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하나금융은 22개국에 진출, 해외지점 수도 73개에 달하는데 주요 거점 외에 중국과 인도네시아 법인을 통해 현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지난 1월 17일 중국 소매금융의 최강자로 꼽히는 초상은행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글로벌 경영에 본격적으로 나선 바 있다.

외환은행 역시 21개국 총 33개의 자회사, 지점, 사무소, 출장소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타겟 고객 및 영업전략 등이 외환은행과 상이해 상호 보완작용이 예상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해외사업 전략은 기존과 큰 차이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하나금융 측은 외환은행의 양적 네트워크와 하나금융의 현지화 모델 결합, 국제영업 전문인력과 현지 인력의 결합 등을 통해 아시아기반의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동시에 진출한 국가, 즉 중국,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는 각 은행 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인도와 러시아 등 두 은행 모두 진출이 미약한 곳에는 영업점 또는 현지법인 설립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금융은 충청, 보람, 서울, 대한투자증권 등과의 통합과정에서 무리한 감축과 구조조정 보다는 성장을 통한 조직 유지/확대에 초점을 맞춰 PMI(인수합병 후 통합하는 기업합병 방법)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나금융의 고객 중심 사업부문(BU) 조직 하에서 외환은행은 하나은행과 합병 없이도 별도 브랜드 하의 성공적인 통합이 가능하고 중복 점포/인력이 적어 마찰이 적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와 통합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규모의 확대 및 시장 선도적 지위 확보, ‘세계 50위권 글로벌 금융사’ 도약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왕비마마 2011-03-25 12:34:47
상황 완전 바뀐거 같은데 옛날홍보물을....
작년 연말에 잠시 나온 기사가 다시 나온것 같아 날짜를 다시봤습니다 헐~ 오늘 맞네.... 상황 완죤 달라졌어요 하나은행 딜 거의 깨지는것 같던데 너무 옛날 얘기 쓰셨네요

제대로ok 2011-03-25 12:22:46
참 부끄럽지도 않으시오??
온갖 거짓말 해놓고 이걸 기사거리라고 제공하셨어요??정부보증없이 차입도안되는 은행이 .. 돈빌려온거 이자낼돈도 없으면서 리딩뱅크소리하고 앉아있네

계란이 2011-03-25 11:18:09
시너지효과?리딩뱅크??
막대한외부자금을 조달해서 외환은행인수후 하나금융의 영업이 정상적일수 있을까요?수익으로 원금에 이자갚기도 바쁠텐데..이익창출을 위한 투자나 제대로 할수 있을까요?그리고 실익없는 대형은행이 무슨의미인가요?고객들이나 국민들에게..

rhrrjq 2011-03-25 11:13:13
김칫국물도 아깝다...
정신줄 놓은 하나금융의 언론플레이를 보면서 측은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죽했으면...전략적투자자랍시고 중국계 초상은행과 업무제휴 한다는 등의 기사까지. 사실 중국계 초상은행과의 제휴는 수출입은행의 외환은행지분을 넘겨주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어쩌면 초상은행도 김승유의 행태에 신빙성이 없어 업무제휴를 철회할 지도...지들도 챙피할 것 아닌가? 조만간 명백히 밝혀질 론스타의 대주주자격 및 투자자중 검은머리 외국인의 실체를 보게 될텐데...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