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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G 중지에 경쟁사 이탈자 잡기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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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G 중지에 경쟁사 이탈자 잡기 분주
  • 김현준 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3.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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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는 6월 말부터 2G서비스를 중지하기로 함에 따라 120만명에 달하는 KT 2G서비스 이용자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T는 적절한 보상책을 제시한다는 입장이지만 남은 2G서비스 이용자들 중 상당수가 KT의 지난 조치들에 대해 불만을 품은 상태라 잔류를 장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나머지 두 통신사가 이들에 대해 어떤 유인책을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7월 이전 2G 이동전화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하고 방송통신위원회에 2G망 철거계획을 보고한 상태다.

2G서비스용으로 이용하던 1.8㎓ 대역의 40㎒ 폭의 할당기간이 6월에 만료되기 때문에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당 주파수를 재할당 받아야 한다. 하지만 와이브로, LTE 등 차세대 통신망에 대한 투자부담이 큰 상황이라 수백 억에 달하는 재할당 비용을 지불하는 대신 아예 2G망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아직도 2G서비스를 이용하는 KT 가입자가 120만명에 달한다는 점.

그동안 KT는 전환신규 시 혜택을 늘려주는 등 각종 혜택을 통해 2G서비스 이용자들을 3G서비스로 변경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아직도 이용자가 120만명이나 남았고 이들은 웬만한 유인책으로는 넘어가지 않는 고집 센 이용자들이다.


6월에 2G서비스가 중단되면 현 이용자들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통화불가상황에 놓이게 된다. 휴대폰을 계속 이용하기 위해선 경쟁사인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로 통신사를 옮기거나, KT의 3G서비스로 전환기변을 신청해야 한다.

KT는 3G 스마트폰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보상책 등을 통해 가입자 이탈을 최대한 막을 방침이다. 반면 경쟁 통신사들은 이탈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계약된 이용자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중단할 경우 이용자들의 집단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KT가 좀 더 많은 혜택으로 유인해야 할 것"이라 전했다.[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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