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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쌀가공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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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쌀가공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1.03.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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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대표 김홍창)이 면, 제과, 제빵용 쌀가루를 오는 9월부터 생산하며 본격적으로 쌀 가공식품 시장에 뛰어든다.

회사 측은 28일 자사빌딩에서 이재호 CJ제일제당 소재사업부문장과 야마구치 케이이치 일본 군마제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쌀가루 가공기술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쌀가루 공장은 경상남도 양산시에 총 면적 2만3천600㎡ (약 7천100평), 연간 1만 3천t의 쌀가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오는 9월 완공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쌀가루 생산으로 인해 2013년 300억원, 2018년 2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과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맺는 일본의 군마제분은 지난 1947년 설립된 제분기업이다. 특히 쌀가루 관련 전문기술 및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일본 내에서 품질 높은 면용, 빵용 쌀가루를 생산해 쌀 가공식품 시장을 활성화시킨 회사로 알려져 있다.

쌀 가공식품 시장은 연간 2만2천t(약 550억원), 떡과 막걸리 등 쌀 자체를 활용한 식품까지 포함한 전체 쌀 가공식품 시장은 연간 22만t 규모로 추산된다. 전체 시장에 비해 쌀가루를 활용한 국수, 과자, 빵 시장은 규모가 작은 편이다. 쌀은 국수로 만들면 잘 끊기고 빵, 과자로 만들면 잘 부풀지 않고 부슬거리는 등의 단점이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쌀 가공식품 시장이 커지려면 면, 빵, 과자로 만들어도 맛과 식감이 좋아야 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53년의 밀 제분 역사를 가진 CJ제일제당이 일본 제분사와 기술협약을 맺어 올해 안으로 쌀가루를 원료로 한 프리믹스 제품과 쌀국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전국 쌀 재고량은 150만9천t. 2005년 재고량(83만여t)보다 80% 이상 많다. 반면 1인당 쌀 소비는 연간 72.8kg에 그쳐 2005년(80.7kg)보다 10% 정도 줄었다. 정부는 쌀 소비를 촉진해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밀가루 소비를 줄여 곡물 자급률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밀가루 수입량의 10%를 쌀로 대체하자’는 ‘R10’운동을 벌이고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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