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조경을 위해 지난해 4월 광탄면 일대 공공기관, 학교, 군부대 등에 심은 감나무 200여그루 가운데 동사한 나무가 한그루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감나무는 기온이 영하 20℃ 이하로 내려가면 얼어 죽기 때문에 겨울철 최저 기온이 영하 25℃에 이르는 파주시에서는 그동안 감나무 재배가 불가능했다.
그러나 온난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으로 지난 겨울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어 동사한 감나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시(市)는 설명했다.
시는 또 생명력이 강한 80년 이상 수령의 감나무를 자생력이 우수한 고욤나무에
접붙여 묘목을 만든 것도 감나무가 동사하지 않은 이유로 꼽았다.
시 관계자는 "감나무는 농촌의 상징으로 통하지만 그동안 파주시에서는 추운 겨울로 인해 감나무 재배가 불가능했다"면서 "시험 재배가 성공한 만큼 올해도 200여그루의 감나무를 추가로 심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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