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IT 전문 온라인 매체인 RCR뉴스닷컴에 따르면 힐리오는 최근 삼성전자로부터 공급받는 주력 단말기인 '드리프트'와 '히트' 판매 가격을 50달러씩 올렸다.
드리프트는 지난해 11월에, 히트는 올해 3월에 각각 출시됐다. 드리프트는 175달러에서 225달러로, 히트는 100달러에서 150달러로 인상됐다.
통상 MVNO 업체들이 급격히 가격 인상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힐리오의 가격 인상은 현지 업계에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힐리오가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단말기 가격을 낮춰야 하지만 갈수록 커져가는 손실에 따른 부담을 만회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내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앞서 SKT와 합작해 힐리오를 설립한 미국 ISP(인터넷접속서비스)업체인 어스링크는 마케팅과 판매 비용 때문에 올해 힐리오의 적자가 3억3천만~3억6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SKT는 "드리프트와 히트의 소비자 판매가는 원래 출시 당시부터 225달러와 150달러였다"면서 "가입자 확보 차원에서 3월 한달간 신규 가입자에 한해 단말기 가격을 인하했다가 4월 들어 다시 제 가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