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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100년 후 산림생물 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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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100년 후 산림생물 멸종"
  • 최영숙 기자 yschoi@consumernews.co.kr
  • 승인 2007.04.06 0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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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2080년대 지구평균 기온이 3도 이상 높아지면 최고 32억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전세계 인구의 20% 이상이 홍수 위험에 노출돼 심각한 생존 위협에 처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 환경부가 공개한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 4차평가 보고서 요약본에 따르면 2020년대 지구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열대성 전염병인 말라리아가 전세계에 만연하고 2080년대는 해수면이 24㎝ 높아져 해안지역의 30% 이상이 유실된다.

IPCC는 2100년께 지구 평균 기온이 최고 6.4도 오르고 해수면은 59㎝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 보고서를 지난 2월 공개한 바 있다.

환경부는 과학적 근거를 담은 IPCC 보고서를 토대로 기후변화를 `인류가 직면한 최대 위협'으로 규정, 보다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영향평가 및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관계 부처와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기후변화적응 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올해중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IPCC 보고서에 대한 분석 결과 수자원은 습윤 지역 및 고위도 지역에서는 증가하고 중위도 건조 지역은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나 2020년 최고 17억명, 2050년 최고 20억명, 2080년 최고 32억명이 물부족 상태에 빠지고 전세계 인구 20%가 홍수의 영향을 받게 된다.

대기중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2020년대(1도 상승) 양서류의 멸종, 산호의 백화현상, 생물종의 다양성 변화가 우려되고 2050년대(2-3도 상승)에는 생물종 20-30%가 멸종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2080년대(3도 상승)에는 전 지구 생물의 대부분이 멸종 위기에 처하고 이산화탄소 배출에 의해 지리적 생물권 분포가 심각한 변화를 일으킨다.

정부는 이에 따라 기후변화 영향평가 및 적응기술 연구개발 로드맵, 기후변화 적응정책을 위한 로드맵 등 마스터플랜을 짜기로 했다.

연구개발 로드맵은 농업과 산림, 임업, 수리, 수문 등 기후 변화에 취약한 부분에 대해 영향 평가를 실시하고 기후변화 적응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후변화 적응 정책은 기후변화 정책과 정보의 체계적 분석 및 관리, 기존 정책과의 통합ㆍ연계, 전문 인력 양성, 교육ㆍ홍보 등을 포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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