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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홈쇼핑 "아줌마! 까불어 봤자 소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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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홈쇼핑 "아줌마! 까불어 봤자 소용 없어"
신발 잘못 사 발등에 상처 1년간 골탕 먹은것도 억울한데…
  • 경영희 소비자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4.06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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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코리아홈쇼핑에서 구매한 신발의 발등부분 마무리 처리가 잘못돼 발에서 피가 났고, 고객센터로 반품을 요청했습니다.

신발을 신었기 때문에 반송이 안된다 해서 "피가 나는지 안나는지 신어봐야 알지 않겠느냐"며 항의하자 마지못해 처리해 준다고 했습니다. 제품 불량인 만큼 반송비를 지불하지 않는 조건으로 우체국택배를 통해 보냈습니다.

이 후 한 달 가량이 지난 뒤 반송되지 않았다며 송장 번호를 알려달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장사를 하는 관계로 정신이 없어 송장을 그만 분실했습니다. 우체국도 정확한 날짜를 알아야 확인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얼마 후 코리아홈쇼핑에서 상품에 대한 안내 전화를 받고 상황이 정리된 줄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잊을만 하면 반품이 안됐다며 돈을 지불하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긴 시간 통화를 하면서 비양거리는 직원들과 더 이상 싸우기 싫어 "돈을 지불할테니 카탈로그도 보내지 말고, 물건 사란 전화도 하지 말라"며 화를 내자 남자 직원은 "다시 확인해서 연락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달 전쯤 고소장이 날아왔습니다. 장기 연체자로 재산 압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놀라서 다시 코리아홈쇼핑측에 전화를 걸어 싸웠습니다. 상담원은 "아줌마 떠들어 봤자 소용 없으니 돈을 내라"라고 하더니, 화를 내자 "다시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며 끊어버렸습니다. 다시 전화를 걸어봐도 연락을 주겠다는 말뿐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우체국에 찾아가 소송까지 걸렸다고 다급하게 부탁하자 다음날 송장번호를 알아내 줬습니다.

이젠 됐다 싶어 반품 송장 번호를 들고 코리아 측에 전화를 했습니다. "블랙리스트에서 삭제시키는걸로 끝내지 말고, 1년동안 시달리면서 걸은 전화비까지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여직원은 화를 내면서 "송장번호를 진작 알려줬으면 이런 일 없는거 아니냐"며 오히려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기가 차서 말이 안나옵니다. 1년동안 시달린 것도 억울한데, 사과는 못 할 망정 오히려 화를 내고, 사기꾼 취급을 하는 코리아 홈소핑 직원들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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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코리아홈쇼핑측은 "고객센터로 반품을 접수하면 고객센터나 제조회사측에서 택배기사를 고객에게 보내 처리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고객께서 임의로 우체국택배를 이용해 보냈고, 이런 경우 반송 여부를 확인하기 쉽지 않다.

직원들의 불친절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고객께 정중히 사과드렸고, 고객도 이해해 주셨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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