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회사는 시(市)에서 발주하는 공사를 주로 하는 곳입니다. 이를 빌미로 별별 언론관련 단체들이 책을 강매해서 죽을 지경입니다.
지금 캐비넷 위에 먼지를 둘러쓴채 누워있는 책 몇권의 이름과 발행처를 적어 보겠습니다.
1. 다큐멘터리105(한국신문기자클럽)
2. 국립경찰반세기(경찰신문사)
3. 뉴스60년사, 우리땅, 독도(한국조사기자협회)
4. 2005보도사진연감(한국사진기자협회)
5. 광복60년 독도600년(서울언론인클럽)
6. 사진으로보는 광복 60년사(부산,울산,경남 국제신문)
등입니다.
이들 책 가격은 왜 그리 비쌉니까. 한권에 19만원 가량이나 합니다.
작년에 6권을 사고 이제 ‘액땜 다했다’ 싶었는데 요즘 또 이들 단체에서 전화가 와서 2007년도판을 사라고 합니다.
거의 강압입니다. 저희 사장님이 오죽하면 거절 한마디 못하고 들여놓겠습니까. 아무도 읽지않는 이런 책을 왜 만들어 불쌍한 기업들을 골탕먹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제발 그만 하세요.>
(이 책이 과연 영세 건설회사의 경영에 필요한 것들인지 아닌지의 판단은 독자 여러분들의 몫입니다.
또 건설회사 사장은 무슨 이유로 이런 책들을 울며겨자먹기로 살 수 밖에 없는 지, 이들 책을 누가 왜 강매하다시피 하는지에 대한 판단도 독자 여러분께 맡깁니다. 언론기관을 사칭해 장사하는 사람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건설회사-지방자치단체-언론 성격을 띤 발행자와 판매자 사이의 삼각 고리에 대한 이해와 판단도 여러분들이 해주시기 바랍니다.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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