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볼이 넓은 편이라 발보다 5mm가 더 큰 270mm 신발을 골랐는데 볼이 조금 작았습니다.
매장 직원은 "신발이 늘어나기 때문에 금방 괜찮아 진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었고, 디자인도 마음에 들어 구입을 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볼은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발바닥 중앙에 움푹 파인 부분 밑창이 위쪽으로 많이 올라와 있고 딱딱했습니다. 발이 너무 아파서 서 있을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결국 신발을 신은지 3~4시간만에 벗어두고, 다음날 매장에 찾아가 얘기를 했습니다. 매장 직원은 "제품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는데 손님 발이 문제"라고 했습니다.
나이키 본사로 보냈으나 일주일이 지나도 연락이 없어 전화를 하니, 본사 직원은 "제품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기 때문에 반품ㆍ교환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물론 내가 특이한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객이 발이 아파 하루도 못 신었다면 최소한 밑창이라도 뜯어 아프지 않게 해주려는 성의는 보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이키는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인지라 나 같은 고객은 아주 하찮게 보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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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나이키측은 9일 "제품의 하자라면 교환이나 환불을 해드리겠지만 개개인별 체형과 관련된 불편함에 대해서는 교환이나 환불을 해드릴 수 없다.
발볼이 좁아 불편하신 거라면 수선을 통해 조금 넓혀 드릴 수는 있다. 또 소비자가 원하신다면 재심의를 해드리겠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