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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모기 대공습, 흡혈률 높아져 말라리아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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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모기 대공습, 흡혈률 높아져 말라리아 주의 필요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6.1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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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내 모기 개체 수는 줄었지만 흡혈률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과거 모기로 인한 말라리아 환자가 급증했다는 서울시 발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시는 시내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가 165명으로, 작년 동기비 58.7%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지난 3년간 평균(111명)에 비해서 48.6% 많은 것이다.

 

이와 관련 모기 흡혈률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강원도 내 말라리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것.

 

최근 질병관리본부는 경북대 수학과 김영국 교수에 올 여름 모기의 사람 흡혈률을 연구 의뢰했다. 그 결과 구제역이 휩쓸었던 강원도 내 모기 흡혈률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108.7%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로 가축을 흡혈해오던 모기가 구제역 등으로 가축 개체수가 감소면서 동물 대신 사람을 흡혈하는 양상을 띤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그러나 높아진 흡혈률에 반해 모기 개체수는 상당수 감소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강릉의 경우 지난 해 보다 19% 감소했고 고성은 지난해 절반 수준이며 철원은 지난 해 105마리가 채집됐지만 올해는 17마리, 양구 역시 31마리에서 7마리로 개체 수가 감소했다.

 

한편, 국내에서 말라리아에 감염되는 경로는 주로 중국얼룩날개모기 암컷에 의해 전염된다. 감염시 초기 며칠간은 열이 서서히 오르고 오한과 발열 후 해열이 반복되며 두통, 설사 등이 동반된다.

 

이 모기는 논이나 수풀 등 깨끗한 물이 고인 지역에 서식하며, 연천과 철원, 강화, 파주, 김포, 일산서구, 동두천, 고성군 등 인천, 경기, 강원도의 22개 시군구에서 주로 발견된다고 알려져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지난해 모기 방제를 위해 양채천에 미꾸라지를 방류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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