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TC는 지난해 10월 출시된 '디자이어팝'을 포함한 이전 모델에 대해 업그레이드 실시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올해 1분기 예정됐던 '디자이어HD'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도 지금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반면 진저브레드를 탑재한 HTC의 신제품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HTC는 지난 5월 '센세이션'을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이보(EVO)4G+'와 태블릿 '플라이어'를 공개했고 최근에는 '인크레더블S'를 선보였다.
모토로라는 최신 스마트폰 '아트릭스'의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는 계획하고 있지만 지난 11월 출시한 '디파이'는 여전히 미정이다.
지난 8월 출시된 LG전자의 '옵티머스Z' 역시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계획은 아직 없다.
애플과 삼성은 신제품 출시가 적은 반면 상대적으로 업그레이드에 충실한 편이다.
애플 '아이폰3GS'는 출시된 지 2년이 다 돼가지만 올가을 예정된 iOS5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S' 역시 프로요에 이어 진저브레드 운영체제까지 지원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기기마다 신제품 개발 못지않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중견업체들은 고비용 업그레이드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업그레이드 부실→제품 신뢰 하락→수익성 악화'라는 악순환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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