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일 한민족 아리랑연합회 김연갑 상임이사는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중국의 '아리랑' 국가 무형문화유산 등재와 관련, 아리랑 TV와 인터뷰를 했다.
당시 이 현장을 지나가던 중국의 한 기자는 “힘도 없는 나라가 아리랑을 어떻게 유네스코에 등재 하느냐”고 막말을 건네 마찰을 빚었다.
특히 문제의 기자는 “(한국이) 약하니까 미국을 끌어들이는 게 아니냐. 조선족 동포의 문화를 세계에 알려주는 게 당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고 조롱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연갑 이사가 “한국에 들어와 있는 중국의 문화를 한국 것이라 주장 하면 좋겠느냐”고 반박했지만 중국 기자는 “작은 나라에서 하면 효과가 없고 중국 같은 대국이 해야 세계적인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중국 최고 국가 행정 기관인 국무원은 ‘연변 조선족 자치주의’ 아리랑 및 가야금, 판소리 등을 제3차 국가 무형 문화유산으로 발표해 많은 논란이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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