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2분기 흑자전환에 실패했다.
LG디스플레이는 21일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빌딩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분기 매출 6조471억원, 영업손실 483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 매출은 13% 늘었고 영업손실은 약 25% 줄었다.
당초 권영수 대표가 공언한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과 흑자 기록 목표는 실패했다.
회사 측은 편광필름패턴(FPD) 디스플레이 등 일부 제품군에서 판매가 개선됐지만 전체적인 LCD 시장 침체로 흑자전환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불확실성을 반영해 주요고객들이 보수적인 재고 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FPR 3D와 스마트폰, 태블릿 PC용 IPS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LCD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영업 손실폭이 대폭 줄어든 것은 좋은 성과를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권영수 대표는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강한 기업 체질을 구축해 온 결과 LGD는 지난 분기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에도 비교적 선전했다"며 "하반기 FPR, IPS 등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효율적인 경영 전략을 전개해 불확실성을 극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한 투자는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재무책임자(CFO) 정호영 부사장은 "모바일 분야에서 OLED는 AH-IPS에 대비해 여러 측면에서 특별한 강점이 없다"며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겠다고 최종적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