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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부안군 위도 해상 전복사고 4명 구조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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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부안군 위도 해상 전복사고 4명 구조 1명 사망
  • 오승국 기자 osk2232@yahoo.co.kr
  • 승인 2011.07.22 1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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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인근 해상 서 선박이 전복돼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구조됐다.


22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전북 부안군 위도면 왕등도 서방 약 4.5km 해상에서 군산선적 새우잡이 어선 풍양호(7.93톤, 조망, 승선원 5명)가 전복돼 2명이 구조되고 3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군산에서 목포로 가던 한진호16호(115톤, 포항선적, 승선원 7명)가 바지선을 이동시키기 위해 연결한 예인줄(다른 선박을 견인(牽引)하기 위해 매달아 놓는 줄)에 풍양호가 걸리면서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해경은 “예인줄에 풍양호가 걸려 전복 중”이라는 무선 조난 통신을 청취하고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 4척을 급파하는 한편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헬기에 122 구조대를 탑승시켜 현장으로 급파해 전복된 선박으로 구조요원을 레펠했다.


레펠된 요원이 완전히 뒤집힌 선박 밑 부분에 내렸을 당시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며 전복된 선박 내에 선원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사고 해역에 어망이 많아 경비함정 접근이 어렵고 물속 시야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해경의 구조는 빛났다. 해경 122 구조대는 손을 이용해 전복된 선박 구조물을 확인하면서 접근하기 시작했고 물이 차오른 선실을 수색했다.


선실을 수색하면서 선원 조광복(남.47세.익산시)씨가 사망한 채로 발견돼 실종자가 모두 선내에서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가 해경 상황실에 퍼졌다. 하지만 해경 구조대는 수색을 멈추지 않았다.


조타실과 식당 등을 수색하던 구조대는 선실 내부에 진입, 물이 거의 차오른 선실 내에서 선원 2명을 발견하고 산소 호흡기를 번갈아 사용하면서 수면위로 구조를 실시했다.


구조대가 생존한 실종자를 구조하는 영상이 해경 상황실에 나타나자 상황실은 환호를 내질렀다.


선실에 있던 선원 2명은 해경 122 구조대에 의해 경비함정으로 올려졌으며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생존 가능성이 0.1%만 있더라도 해경의 수색은 중단된 적이 없다”며 “실종됐던 선원 3명 중 2명은 안전하게 구조했지만 안타깝게도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돼 가슴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구조된 4명의 선원을 경비함정으로 전용부두에 후송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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