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거북이가 10년간 마비로 걷지 못하다가 ‘바퀴’를 만나 새 삶을 찾았다.
지난 18일 이스라엘 예루살렘 비블리컬 동물원의 10년된 거북이 ‘아라바(Arava)’는 몸무게 25kg 정도 무게로 그동안 거의 걷지 못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이 거북이를 안쓰럽게 여겨 마비된 두 다리 대신 금속 판이 달린 바퀴를 달아 주었다. 그러자 이 아라바는 정상 활동으로 복귀해 이후 수컷 거북이에게 접근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현재는 다른 수컷 거북이와 ‘커플’을 이뤘다.
이 거북이의 다리를 절단 수술했던 수의사는 “금속판이 달린 바퀴는 의자나 피아노 다리로 쓰는 바퀴” 로 일반 철물점에서 7달러에 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사육사는 바퀴를 달아 주기 전에는 수컷 거북이가 관심조차 주지 않았는데 바퀴를 달고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수컷 거북이도 눈길을 주는 등 아라바에게 자신감을 심어 주게 됐다고 덧붙였다. (사진=텔레그래프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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