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준 오뚜기 회장<사진>이 딸 연지양의 스무살 생일(5월8일)을 맞아 77억원 상당의 오뚜기 주식 5만주를 증여했다.
이로써 연지양의 오뚜기 주식은 총 6만주로 늘어나 지분율이 0.3%에서 1.74%로 증가했다. 26일 종가(15만4천원)를 기준으로 연지양의 주식 보유가치는 92억4천만원으로 불어났다.
함 회장이 연지양에게 증여한 주식은 당시 주가가 1~3만원대였던 2000년대 초반에 매수한 것들이 포함돼 있어 시세차익이 7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함 회장의 장남 윤식씨도 미성년 오너 2세 중에서도 100억대 주식을 보유해 세간에 화제가 됐다. 윤식씨는 26일 기준으로 오뚜기 주식 7만130주(2.4%)를 보유하고 있다. 26일 종가로 계산할 경우 모두 108억원이 넘는다.
오뚜기 관계자는 “회장님이 개인적으로 하신 일이라 생일선물인지 정확한 용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함 회장이 3세 경영을 벌써부터 준비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녀분들의 나이가 아직 어려 3세 경영을 준비한다고 하기에는 시기상조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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