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시티 청산도가 '휴가철 가볼 만한 농촌마을 16선'에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올 여름휴가 트렌드는 '걷기와 체험', '환경(Eco)', '공정(公廷)'이라면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양한 전통을 체험할 수 있는 '휴가철 가볼 만한 농촌마을 16선'을 선정, 소개했다.
완도군 청산도는 그늘이 드리워진 길을 천천히 걷는 즐거움을 주는 대표적인 마을(Road)로 선정됐으며, 청산도의 느린길에서는 1년 뒤 배달되는 느린 우체통에 꼭 편지를 부쳐야 한다고 표현되어 있다.
슬로시티 청산도는 자연경관이 뛰어나고 전통자원이 잘 보존된 곳이다. 특히, 청산도 슬로길(11개코스, 42.195㎞)은 올해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세계슬로길 1호’로 공식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4월에는 전국에서 가장 긴 축제인 청산도 슬로우 걷기축제가 열렸다.
축제기간 23일 동안 전국의 걷기동호인 등 7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지역의 대표적인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을 했다는 평도 받았다.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청산도를 찾는 관광 인파는 끊이지 않고 있다.
7월 현재 2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 한해 총2 4만여 명이 방문한 것과 비교했을 때 올 하반기까지 청산도를 방문한 관광객 수를 합하면 2배 이상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산도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며, 여름철 해수욕장과 슬로푸드 체험, 전통고기잡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라면서 “휴가철 많은 관광객이 찾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 밖에도 청산도는 ‘섬 전체가 동화책’이라는 평을 받고 있으며, '서편제' 촬영지와 '봄의 왈츠' 세트장, 범바위, 돌담길 등 가족단위 휴양 테마 걷기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오승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