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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 손잡이, "양쪽 다 빠지면 고장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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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보드 손잡이, "양쪽 다 빠지면 고장아냐~"
  • 이성희기자 secret@csnews.co.kr
  • 승인 2011.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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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오픈마켓의 판매자가 구입 하루만에 손잡이가 빠진 킥보드의 제품하자를 엉뚱한 핑계로 둘러대 소비자의 불만을 샀다.

3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군 팔용동에 사는 김 모(남.37세)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7일 G마켓에서 8살 아들에게 줄 어린이용 킥보드를 6만6천원에 구입했다.

물건을 받은 아들이 신나하는 모습에 덩달아 김씨도 기뻤지만 몇 시간 후 아들은 "킥보드 왼쪽 손잡이가 빠졌다"며 울상이 돼 돌아왔다.

구입 하루만에 일어난 일에 김 씨는 제품하자를 확신, 판매자에게 교환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본드를 부쳐서 사용해라’,‘AS를 받아서 쓰라’는 등 무성의한 답변으로 김 씨의 화를 돋웠다.

더구나 불량 확인을 위해 킥보드를 보냈지만 “오른쪽 손잡이도 빠지기 때문에 불량이 아니다”는 터무니없는 답변으로 김 씨를 실소하게 만들었다.

김 씨는 “엄연히 구입 하루만에 손잡이가 빠진 것으로 보아 하자임이 명백하고 더구나 어린이 안전과도 직결되는 제품인데 말도 안되는 이유와 무책임한 태도로 환불을 거부한 판매자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새 제품으로 교환해주겠다고 대충 약속한 후 결국 내가 보낸 문제 제품을 수리해 다시 보낼 것 같다”며 강한 불신을 나타냈다.

결국 김 씨는 다른 오픈마켓에서 같은 판매자의 동일 킥보드를 구입해 손잡이 부분이 빠지지 않은 것이 정상제품임을 입증하고 나서야 문제의 킥보드를 반품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G마켓 관계자는 “판매자의 응대불량에 대해 경고조치해서 앞으로는 같은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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