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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기자회견 "2억원 전달했다" 폭로…검찰, 출국금지 대가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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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기자회견 "2억원 전달했다" 폭로…검찰, 출국금지 대가성 조사
  • 온라인 뉴스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8.2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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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에게 총 2억원의 돈을 건넸다고 폭로하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검찰은 대가성 여부를 놓고 곽 교육감의 소환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8일 곽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박명기 교수와의 후보단일화는 민주진보진영의 중재와 박명기 교수의 결단에 의해 정해진 것이며 대가와 관련한 어떠한 얘기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곽 교육감은 또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 두 번이나 출마하는 과정에서 박 교수가 많은 빚을 졌고, 이때 생긴 부채로 말미암아 경제적으로 몹시 궁박한 상태이며, 자살마저 생각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이런 맥락에서 총 2억원의 돈을 박명기 교수에게 지원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정말 선의에 입각한 돈이었다. 그렇지만 드러나게 지원하면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저와 가장 친한 친구를 통해 전달했다. 오직 박명기 교수의 어려운 처지를 외면할 수 없어서 선의의 지원을 했을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미 검찰은 곽 교육감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후보 사퇴와 금품 제공을 주도했다고 보고, 이달 초 선관위 수사 의뢰가 있었던 당시 출국금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교육감은 대가성 없는 선의의 지원이라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은 돈을 건넨 곽 교육감의 측근 강 모씨에게도 돈을 제공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박 교수는 후보 단일화 대가로 1억3천만 원과 교육청 소속 자문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받은 혐의를 받고 28일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박 교수의 구속 여부는 내일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사진=곽노현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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