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9일째인 29일 SK텔레콤이 83라운드에 걸친 경쟁 끝에 1.8㎓대역을 차지했다.
SK텔레콤은 이날 KT가 1.8㎓대역에 대한 입찰을 포기함에 따라 직전 최고 입찰가인 9천950억원에 1.8㎓대역을 차지했다.
KT는 1.8㎓ 대역을 포기하는 대신 800㎒ 대역을 최저 경쟁가격인 2천610억원에 낙찰받았다.
이에 따라 1.8㎓ 대역(20㎒폭)은 SK텔레콤에, 2.1㎓대역(20㎒폭)은 LG유플러스에, 800㎓ 대역(10㎒폭)은 KT에 각각 돌아갔다.
KT는 국내 처음으로 시행된 이번 주파수 경매가 과열 경쟁으로 사회적 논란과 국가적 손실을 가져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 1.8㎓ 대역에 추가적인 입찰 참여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찰가가 1조원 가까이 치솟자 통신업계 안팍에서는 "낙찰자가 자금난을 겪는 '승자의 저주'가 현실화할 것이며 그 비용은 소비자의 통신비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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