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군수 이강수)이 고추종합처리장 원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군에 따르면 고창군 고추종합처리장은 고추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산지 조직 강화로 안정적인 물량공급과 비용절감 등을 위해 총사업비 123억원을 투자해 지난 2일 준공됐다.
고추종합처리장은 총 1천507톤을 수용할 수 있는 저온저장고(급동, 냉장, 냉동), 전.후처리시설, 건조시설, 분쇄시설 등 고추를 종합가공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해 기상이변 및 병해충 발생에 따라 고추생산량 감소 및 가격폭등으로 고추원물 확보가 어려워 사업주체인 (주)고창황토배기유통은 지난 29일 군청 상황실에서 고창군 서권열 부군수 주재로 관련 실과소장 및 14개 읍면장, 고창군농협조합장, 생산자단체인 서해안해풍고추영농조합 대표 등 총 30여명이 모여 긴급 타협회를 개최했다.
고추 수매는 258농가를 대상으로 715t(가공용 홍고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고추가격 조사요원을 두고 5일 간격으로 시장조사하여 고추관리자운영협의회를 통해 지난 7월 29일부터 지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고추가격을 조정한 바 있다.
이번 타협회에서는 고추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는 농가의 보유량 및 생산량을 파악하여야 적절한 방안을 강구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고추 작황 및 예상 수확량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당초 9월 5일까지이던 수매기간을 10월 20일까지 연장, 수매가격을 탄력적으로 적용 운영하기로 했다.
고추종합처리장의 사업주체인 (주)황토배기유통회사는 천정부지로 오르는 고추가격을 언제까지 수용할 수는 없겠지만 수매기간을 연장해서라도 고추원물을 확보하여 소비자에게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추를 공급하고 고추생산자에게는 지속적인 소득창출의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 관계자는 생산자와 소비자 간의 고추 가격 적정선을 위하여 관민이 협력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며, 수매기간 연장 및 고추수매가격변동적용 주민홍보와 병해충 예방 관리를 당부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노광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