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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옷을 입은 BMW..자동차와 예술의 만남 '제프쿤스 아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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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동옷을 입은 BMW..자동차와 예술의 만남 '제프쿤스 아트카'
  • 안재성 기자 seilen78@csnews.co.kr
  • 승인 2011.09.02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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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돌고 있는 BMW 제프쿤스 아트카가 드디어 서울에 입성했다. 폭염의 날씨를 뚫고 1일 ‘BMW 제프 쿤스 아트카 인 서울’ 행사가 열리는 BMW 7시리즈 모빌리티 라운지를 방문했다.


입구에서 명함을 내밀고 안으로 들어가자 알록달록한 색상의 제프쿤스 아트카가 보였다. 사진을 볼 때부터 느꼈지만 빨강․파랑․노랑 등 다채로운 색색깔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설날 아이들의 때때옷을 연상케 했다.


먼저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이 나와서 인사말을 하고 BMW 제프쿤스 아트카를 소개했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제프 쿤스가 디자인한 BMW의 17번째 아트카 ‘BMW M3 GT2’는 지난해 가을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올해 5월부터 아시아투어를 하고 있다.


김 사장은 “BMW 아트카는 ‘자동차와 예술의 매혹적인 만남’으로 새로운 문화적 장르를 창출해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에이트 인스티튜트 박혜경 대표가 BMW 아트카의 역사와 디자이너 등에 대해 강의했다.


BMW 아트카를 처음 구상한 사람은 프랑스의 경매가이자 열렬한 레이서인 에르베 풀랭(Hervé Poulain)이었다. 이 재미난 발상은 1975년 그의 친구인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가 레이싱카인 BMW 3.0 CSL에 페인팅을 하면서 실현됐다.


이 자동차가 24시간 레이싱인 르망(Le Mans) 경기에 참가하면서 시선을 끌자 BMW는 아트카 컬렉션을 상례화해 올해까지 17번째에 이르고 있다.


박 대표는 “그간 유럽, 미국, 호주 등 세계 각지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BMW 아트카 제작에 참여했다”며 “BMW 아트카는 이미 하나의 예술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17번째 아트카의 제작자 제프 쿤스는 대량생산물, 대중문화, 자본주의 소비문화 등을 소재로 새로운 미니멀리즘과 팝 아트를 조합해 하나의 상품으로 제시한다. 미국뿐 아니라 세계 미술계 키치 문화의 스타, 네오 팝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제프 쿤스는 이번 아트카에 대해 “레이스카는 마치 우리의 삶과 같이 강력하고 에너지가 넘친다”라면서 “엔진후드 밑에서 솟는 기운을 받아 새로운 아이디어를 펼쳐보고 싶었다”고 소감을 표했다.




제프쿤스 아트카는 BMW M3 GT2에 블랙 외장 컬러로 짙은 색감을 입힌 뒤, 레이스카 특유의 힘과 움직임, 빛을 떠올리게 하는 그래픽을 입혀 이 차량의 특성인 역동성을 생생하게 표현했다. 차량 측면에 새겨져 있는 번호인 ‘79’는 지난 1979년 앤디워홀이 발표한 아트카를 기리는 의미에서 붙여졌다.


박 대표는 “차가 정지해 있을 때도 마치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묘사했다.


화려한 색상과 역동적인 디자인의 아트카, 그리고 그 아트카가 레이싱 대회에서 달리는 장면은 자연스럽게 “예술과 공학 사이의 장벽은 우리 마음속에만 존재한다”는 BMW 광고 문구를 연상시켰다.


설명이 끝나자 파란색 레이싱복을 입은 드라이버들이 나와서 차 옆에 서고 곧 카메라 플래시가 수없이 터졌다.


행사를 끝내면서 김효준 사장은 “BMW의 국제문화협력 40주년을 맞이한 이 때, ‘BMW 제프 쿤스 아트카 인 서울’ 행사를 개최하게 돼 그 의미가 매우 깊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BMW 그룹의 문화와 예술에 대한 철학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라운지 안에서 검은색 원피스를 입은 도우미들이 행사 진행을 도왔으며, 한쪽에 놓인 여러 종류의 서양 과자는 혀를 즐겁게 했다.


제프 쿤스 아트카는 18일까지 BMW 7 라운지에 BMW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시된 후 오는 22~26일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안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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