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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대장암 발병률 아시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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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성 대장암 발병률 아시아 1위
  • 안재성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9.01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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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대장항문학회는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세계 184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이 10만명당 46.9명으로 아시아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슬로바키아(60.6명), 헝가리(56.4명), 체코(54.4명)에 이어 세계 4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대표적 대장암 위험국가로 알려진 미국(34.12명, 28위), 캐나다(45.40명, 9위) 등 북미 지역국가나 영국(37.28명, 26위), 독일(45.20명, 10위) 등 유럽 대부분 국가를 크게 앞질렀다.

우리나라 남성의 대장암 발병률은 1999년 10만명당 27.0명에서 2008년 47.0명으로 연평균 6.9%나 상승했다. 위 암(연평균 -0.6%), 폐암(연평균 -7%), 간암(연평균 -2.0%) 등 다른 주요 장기의 발병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여성의 경우 10만명당 25.6명으로 184개국 중 19번째에 해당됐다. 하지만 이 역시 영국(25,3명, 20위), 미국(25.0명, 21위), 일본(22.8명, 30위) 등 주요 비교 대상 국가보다 높은 수치다. 여성 대장암도 연평균 5.2%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학회는 대표적 서구형 암으로 불리는 대장암이 한국 남성에게서 발병률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로 ▲육류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을 꼽았다.

대한대장항문학회 유창식 섭외홍보위원장(서울아산병원 외과 교수)은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라며 "대장암이 발견되는 평균 나이가 56.8세이므로 50세부터는 적어도 5년에 한번은 대장내시경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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