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이승우 대표<사진>가 사업의 외연을 B2C로 빠르게 확장하며 2015년 매출 2조원의 종합식품기업을 목표로 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작년 9월에 취임 1년을 맞은 이 사장은 성장 정체기에 이른 급식사업분야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동시에 외식사업과 소비자 상품 분야(B2C)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이 사장은 특히 간편가정식(HMR:Home meal replacement) 시장의 성장성에 대한 강한 기대감으로 자사의 간편식 브랜드 ‘손수’를 2015년까지 연매출 5천억원 규모의 메가 브랜드로 키우기위해 마케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데이터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간편가정식 시장은 연평균 5.2%씩 성장, 2014년이면 3조2천970억 달러(약 3528조원)의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탄생해 작년 한해 1천억원의 매출을 올린 ‘손수’는 지난해 말부터 드라마 PPL등 대대적인 홍보를 펼친 결과 올 1분기 일부 제품군의 매출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5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84년 LG유통의 급식사업부로 출발한 아워홈의 매출은 2000년 LG에서 분사할 당시만 해도 2천억 원 수준이었으나 불과 10년만인 지난해 말 1조1천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해 평균 15% 이상이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단기 유동성 대응능력 역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6월 아워홈에 대해 “위탁 급식 시장 내 선두권의 시장 지위를 확보한 동시에 범 LG그룹사 기반의 고정 거래처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기존 ‘A2+’에서 ‘A1’으로 상향조정했다.
이사장의 중장기 목표는 2015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것.
이를 위해 식품사업 이외에 돈가스 프랜차이즈 ‘사보텐’, 패스트푸드 ‘버거헌터’, 한식 ‘손수헌’ 등 현재 120여 곳인 외식 브랜드 매장 수를 2015년까지 400여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성장 정체기를 맞은 급식사업에서도 푸드코트형 급식장 등 다양한 모델을 도입하고 골프장과 리조트처럼 새로운 사업장으로의 진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우 대표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LG화학에 입사했다. 2004년 LG화학 기능재 사업부장 및 하우징 솔루션 사업부장을 거쳐 2009년 LG하우시스 장식재 사업부장을 역임한 기획 및 영업분야 전문가이다.
아워홈은 지난해 신임 사장 선임 당시 2015년 매출 2조 달성을 위한 핵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략기획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었다.(사진=연합뉴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