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커플 매칭 프로그램 '짝'의 제작진 측이 홈페이지 게시판을 폐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SBS ‘짝’ 여성 출연자들 중 각각 ‘에로배우 출신설’과 ‘불륜설’에 휩싸여 곤혹을 치른 바 있는 사실에 대해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남규홍 PD가 입장을 밝혔다.
남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인의 사생활 침해, 마녀사냥식 주장으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불거져 게시판을 폐쇄할까 고민했지만, 당분간은 그대로 두고 지켜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남 PD는 “사실 연애는 당사자들간의 문제이고, 옳고 그름을 정확히 따질 수도 없는 문제”라며 “출연자들의 과거 연애사를 일일이 검증하기도 어렵고, 방송 출연 이후에 검증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시판을 폐쇄할 경우 음성적으로 이 같은 비방과 인신공격이 일어날 수 있고, 오히려 관리가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어 당분간 두고 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반인들의 연애, 결혼과 관련한 프로그램인 만큼 앞으로는 출연자들이 이런 일을 어느 정도는 감수하고 출연을 결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출연자들은 좀 더 자기관리에 신경을 쓰지 않을까 싶고, 네티즌들도 무분별한 마녀사냥식 비난을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짝-돌싱특집’에 출연했던 여자 5호가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 “에로배우였다”고 주장한 게시글로 구설수에 오른 바 있다. 이에 각종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관련 키워드가 1, 2위를 차지하며 과도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에로배우 출신’이라는 의혹을 받은 여자 5호는 자신이 직접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 논란을 종식시켰다.(사진=SBS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