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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악재 딛고 3분기 고공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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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악재 딛고 3분기 고공비행
  • 안재성기자 seilen78@csnews.co.kr
  • 승인 2011.09.04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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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이 일부 악재를 딛고 하반기 고공비행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달 창사 이래 처음으로 국제선 월간 수송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 역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사흘 이른 지난달 30일 국제선 누계 수송 인원도 7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30일 국제선과 국내선을 통틀어 총 5만1천425명을 수송해 회사가 생긴 지 처음으로 하루 수송객 5만명 시대를 열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 몇 개월간 잇단 악재를 털고 이뤄낸 성과라 더 눈길이 간다.

  
지난 6월 강화도 상공에서 우리 해병대측에 의해 오인 사격을 받는 어이없는 일을 당했던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하순에는 제주도 인근 바다로 화물기가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악재 속에서도 7~8월 성수기 고공비행으로 이번 3분기에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이 3분기 매출 1조4천여억원, 영업이익은 1천600여억원대를 올려 매출 대비 두자릿수의 높은 영업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처럼 3분기에 호조세를 보이는 비결로는 한~중 노선의 뜨거운 반응과 대지진으로 위축됐던 일본 노선의 빠른 회복, 미주ㆍ유럽 노선의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

  
한~중 노선 최다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운항을 재개한 김포~베이징 노선의 안착과 중국인 방한객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 달 평균 탑승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포인트 높은 88%에 달했다.

  
또 대지진 직후 수요가 뚝 끊겼던 일본 노선 역시 지난 달 탑승률이 지난해보다 1.5%포인트 늘어난 87%, 이번 달 탑승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포인트 높은 83.5%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지난 5월부터 증편한 인천~샌프란시스코, 인천~시애틀 노선이 7~8월 탑승률이 95%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유럽노선의 경우도 7~8월 휴가철 평균 탑승률이 지난 해에 비해 소폭 상승한 90%에 달한 것도 호황에 기여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의 고공비행을 이어가기 위해 연말부터 하와이에 정기편을 띄우고, 10월30일부터는 현재 주 5회 운항 중인 인천~런던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하는 등 장거리 운항망을 더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동일본 대지진 이후 중단됐던 인천~센다이 노선도 주 3회 운항을 재개해 일본 노선도 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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