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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없는 가짜 '아카시아꿀차' 전국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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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없는 가짜 '아카시아꿀차' 전국 유통
  • 지승민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1.09.0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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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고과당과 물엿에 ‘사양 벌꿀’(벌에게 설탕을 먹인 뒤 재취한 꿀)을 미량 혼합해 제조한 제품을 꿀차 등으로 속여 판 업자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서울지청은 소량의 '사양벌꿀'에 물엿 등을 섞어 만든 제품을 '아카시아꿀차(茶)'나 '잡화꿀차'로 표시해 판매한 업체 대표 정모(여·61세)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정씨가 운영하는 농원은 2009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아카시아꿀 또는 잡화꿀을 20% 이상 원료로 사용했다고 표시한 제품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제품에는 '사양벌꿀'이 0.9%가량 첨가됐을 뿐 아카시아꿀이나 잡화꿀은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업체는 제조 과정에서 식품첨가물인 '캐러멜색소'를 사용해 꿀과 비슷한 색깔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그동안 이런 제품 11만병(병당 2.4㎏)을 전국 63개 업체 등에 약 11억원(소비자가격 기준)를 판매해왔다.

식약청은 관할 행정기관에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을 요청하는 한편, 명절 성수식품 제조·판매를 통한 소비자 기만행위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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