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축산위생사업소는 육류소비 성수기인 추석 명절을 맞아 육류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도내 전 도축장에 대해 작업시간을 연장하고 휴일에도 도축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과일값 급등에 따라 한우세트 등이 추석 선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돼 급격히 증가하는 도축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도축장을 새벽 4~5시에 개장하고 명절 전 토요일인 10일은 물론 연휴 첫날인 11일에도 개장하는 등 도축검사 업무를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전남도내 도축장의 2011년 8월 하루 평균 도축 마릿수는 소 286마리, 돼지 2천889마리로 지난해 8월 도축 마릿수와 비교해 소 50%, 돼지 15%가 늘었다. 또한 지난달 29일에는 소 472마리, 돼지 3천408마리로 지난해 8월 대비 소 148%, 돼지 36%가 증가된 도축물량을 소화하고 있으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11일까지는 도축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호 전남도 축산위생사업소장은 “도축장 연장 운영 및 휴일 개장으로 신선한 축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통해 축산물 소비 촉진 및 가격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2개 도축장이 새로 개장해 검사인력 부족 등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남의 청정 우수 축산물의 인기와 신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축 검사와 식육중 미생물 및 잔류물질 검사 등 위생․안전성 검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축산위생사업소는 추석 명절을 맞아 가축 이동이 많아지는 시기인 만큼 축산농가에서는 구제역 예방접종을 빠짐없이 실시하고 가축 거래나 도축장 출하시 반드시 예방접종 확인서를 휴대토록 하며 가축 수송차량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