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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같은 이름 다른 전략, 승자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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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같은 이름 다른 전략, 승자는 누구?
  • 김현준 기자 realpeace@csnews.co.kr
  • 승인 2011.09.08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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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LG전자가 '노트'라는 동일한 펫네임(애칭)의 모델로 경합을 벌이게 됐다.

양사가 출시 준비 중인 '갤럭시 노트', '옵티머스 노트'는 NOTE(필기, 기록)라는 이름답게 문서작성에 특화됐다. 하지만 편리한 문서작성이라는 지점에 도달하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판이해 누가 승기를 잡을 지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의 장점만을 모아놓은 제품으로 5.3인치 대화면을 지녔으면서도 스마트폰의 얇고 가벼움(9.65mm, 178g)을 그대로 유지했다.


특히, 전용 터치펜인 S펜에 장착된 첨단 센서를 통해 기존 제품들과는 차별화된 감성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필기감과 풍부한 표현이 가능해짐으로써 사진, 동영상, 이메일 등 다양한 용도에서 보다 풍성하고 개성 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의 '옵티머스 노트'는 쿼티자판을 탑재, 문서 사용성을 높였다. 기존의 쿼티폰보다 훨씬 얇은 두께를 지닌 데다 '옵티머스 블랙'을 연상케 하는 세련된 디자인을 지닌 것이 큰 장점이다.


<'럭셜군'의 개인 블로그를 통해 공개된 '옵티머스 노트' 실제 사진>


그동안 쿼티폰에 대한 필요와 그에 따른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음에도 국내에서는 하이엔드급 쿼티폰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까닭에 '옵티머스 노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큰 상태다.

현재 '갤럭시 노트'와 '옵티머스 노트'는 판이한 특성 덕분에 각자 다른 팬층을 갖고 있다. '갤럭시 노트'가 스마트폰은 너무 작아서 불편하고 너무 큰 태블릿 PC는 부담스러웠던 이들의 성원을 받고 있다면, 옵티머스 노트'는 하이엔드급을 찾아 헤매던 쿼티폰 기존이용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

물론 이미 사양이 완전히 공개된 '갤럭시 노트'가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2일(현지시각)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IFA 2011'에서 처음 공개돼 국내외 언론의 관심 속에 최고 히트작으로 떠올라 이미 관련 카페만도 10여 개를 훌쩍 넘었다.

지금까지 출시된 스마트폰 중 최고의 사양을 지닌 것도 '갤럭시 노트'의 인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HD 슈퍼 아몰레드(AMOLED)를 탑재했고 자연색 100% 재현, 180도 시야각을 재현하는 등 현존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됐다. 이 밖에도 1.4GHz 듀얼코어 AP, 800만 화소 카메라, HSPA+와 4G LTE 초고속 통신 지원 등 높은 수준의 하드웨어 사양을 지원하고 있다.

'옵티머스 노트'의 사양은 조금 떨어진다. LG유플러스에서 최초로 출시되는 1.2GHz 듀얼코어 기종이지만 500만 화소급의 카메라와 1,500mAh의 배터리 용량은 아쉽다. 그렇지만 '옵티머스 Q' 등 기존 쿼티폰 이용자들은 "오랜만에 나온 제대로 된 사양의 쿼티폰이라 가슴이 떨린다"라며 출시일을 기다리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동일한 펫네임의 단말기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되는 것이라 여러모로 비교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사양, 출시시기, 주 사용층 등이 달라 직접적인 경합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사양 면으로는 '옵티머스 노트'가 많이 밀리지만 기존 쿼티폰 이용층을 모두 흡수한다면 상당한 판매고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럭시 노트'는 내년 상반기, '옵티머스 노트'는 빠르면 이달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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