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갯벌생태수조를 갖추는 등 대규모 체험수조로 해양생물 체험교육장으로 자리매김한 해양수산과학이 추석 연휴에도 쉬지 않고 개관한다고 8일 밝혔다.
연휴동안 개관일은 12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13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여수 돌산읍 무술목에 위치한 해양수산과학관의 수족관에는 국내 최초 바다거북 전용수조와 초대형 원통수조 등이 시설돼 바다거북뿐만 아니라 여우고기, 해마와 같은 해수관상어와 전남 연안에 서식하는 용치놀래기, 독가시치, 범돔, 해포리고기 등 다양한 토산어류 100여종 5천여마리가 전시돼 있다.
체험수족관에는 각종 어패류 200여종 2만마리를 직접 눈으로 보면서 잡아보고 만져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체험수족관이 설치돼 청소년들은 현장체험학습을, 어른들은 동심에 추억을 느껴볼 수 있는 등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최초로 12㎡ 규모의 갯벌생태수조를 연구개발해 짱뚱어, 농게, 칠게 등이 뛰어노는 수조를 볼 수 있으며 바다거북수조에는 국내 최다 보유한 바다거북 11마리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다거북은 십장생의 하나로 예로부터 장수의 상징동물이자 바다의 용왕신으로서 또 소원성취의 신비함을 가진 해양동물로 알려졌으며 해양수산과학관에서 ‘바다거북과 눈을 마주치면 소원이 이뤄진다’는 소문이 인터넷상에 확산되면서 많은 관람객들이 바다거북수조에서 소원을 빌기 위해 몰려들고 있다.
과학관이 위치한 무술목은 탁트인 해변풍경과 독특한 몽돌해수욕장이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이나 학생들이 즐겨찾는 좋은 휴식공간으로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해맞이 관광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해양수산과학관은 지난 1998년 개관 후 지금까지 49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전국적인 교육․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관광객의 유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 해양수산과학관은 2012여수세계박람회 여수아쿠아리움(가칭)과 차별화 전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지역에 올라오는 바다거북의 이동경로 조사연구를 위해 지난해 10월 21일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해 표지방류도 실시한 바 있으며 앞으로 바다거북 연구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덕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