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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세대는 KTF로, 2세대 SKT로 쏠림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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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세대는 KTF로, 2세대 SKT로 쏠림현상 뚜렷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6.0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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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세대(G)는 KTF로, 2G는 SK텔레콤으로’

SK텔레콤과 KTF의 ‘제로섬(zero-sum) 게임’식 고객뺏기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3G는 KTF, 2G는 SK텔레콤으로의 집중 현상이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SKT와 KTF가 매달 서로에게서 빼앗아가는 고객의 수는 비슷하지만, 내용면에서는 미묘한 차이를 보이면서 SKT의 아성에 3G로 치고 나온 KTF가 연말에 과연 웃을지 관심이다.

4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중 KTF에서 SKT로 번호 이동한 고객은 26만1075명, SKT에서 KTF로 옮겨간 고객도 비슷한 26만39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도 SKT와 KTF가 서로에게서 빼앗은 고객은 각각 25만9658명, 25만7103명으로 비슷했다. 이같은 양상은 올들어 계속 이어져 1월 26만여명, 2월 15만여명, 3월 28만여명이 양사에서 교환됐다.

막대한 마케팅비를 쏟아부어 타사 고객을 빼앗지만 한편에서는 그만큼의 고객이 상대편으로 옮겨가는 셈이다.

그러나 영상통화가 가능한 3G시장만 보면 KTF로의 고객 이동이 훨씬 많다. KTF는 지난 5월에 기존 이동통신 가입자중 8만5933명을 고객으로 유치했다. 같은 회사의 2G 서비스에서 옮겨온 고객이 4만4255명(43.4%)으로 가장 많지만, SKT에서 옮겨온 고객도 3만540명으로 30%에 달한다. LG텔레콤에서 유치된 고객은 11%정도인 1만1138명. KTF의 3G에는 4월에도 SKT에서 3만명 가까이 유치됐다.

KTF 관계자는 “내년부터는 KTF의 고객중 2G와 3G의 비중이 역전되고 오는 2012년께는 거의 대부분의 이동통신 고객이 3G로 옮겨갈 것”이라며 “연말까지 3G 가입자 수를 270만명정도 확보해 3G시장에서는 확실한 선두에 나서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SKT가 5월에 2G와 3G를 포함해 다른 회사에서 유치한 고객은 40만명에 달하는데 이중 3G고객은 1만2000명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5월 말현재 KTF의 3G 서비스 고객은 61만7000여명에 달하는 반면, SKT의 3G 고객은 26만6000명수준에 머물고 있다. SKT는 3G 서비스는 영상통화 외에도 대용량에 걸맞는 부가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는데 아직 시장이 미흡하다며 내년정도를 본격적인 마케팅 시점으로 계획하고 있다.

확연히 다른 길을 가고 있는 두 회사의 명암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연말에 가면 확연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헤럴드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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