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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로 커 온 풀무원 두부사업 접으라니..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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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로 커 온 풀무원 두부사업 접으라니..이럴수가!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1.09.29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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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선정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풀무원의 두부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는 지난 27일 중소기업 적합업종 1차 발표에서 두부, 김치 등 쟁점이 됐던 품목들을 일단 보류시켰으나 추가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두부에대해서도 규제 수위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고 분석된다.

한국연식품공업협동조합연합회(이하 연합회) 관계자는 29일 “두부는 사실상 중기 적합업종으로 선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은 현재 규제수준 등을 놓고 협의단계에 있으며 발표 시기도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규제대상 대기업 범위의 모호성과 관련해서는 “풀무원의 경우 이미 대기업의 범위에 포함된다는 전제하에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에 따르면 두부업체는 현재 1천580여 곳 중 99% 이상이 중소업체 및 자영업자다.



그러나 풀무원은 “중소기업으로 출발해 두부를 핵심 사업으로 삼아 성장해 온 기업에대한 가혹한 처사”라며 강도높게 반발하고 있다.

풀무원은 5천억원 규모의 국내 두부시장의 약 50%를 점유하는 독보적인 1위 업체다. 두부류는 풀무원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천7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풀무원은 규제대상 사업자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여타 중견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논란이 일자 동반위는 상호출자 제한집단을 원칙으로 하되 종업원 300명 이상 기준을 함께 적용하는 것으로 규제기업의 기준을 수정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다른 기업들이 판두부에 전력할 때 창조적인 아이디어로 포장 두부시장을 새로 개척해 성장해 왔는데 이제와서 시장 점유율을 잣대로 두부를 포기하라는 건 횡포”라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동반위는 앞서 27일 중소기업 적합업종 1차 선정한 16개 품목을 발표,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이양 ▲진입자제 ▲확장자제 등을 권고했다. 1차 검토품목 전체 45개 중 두부를 포함해 대·중기 간 견해를 좁히지 못한 나머지 29개에 대해서는 내달 중 추가 검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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