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과 한국전력이 중간 접속함을 포함한 세계 유일의 초전도 선로를 실제 전력망에 적용시켰다.
실제 전력망에 초전도 케이블 기술을 적용시킨 것은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다.
29일 한국전력과 LS전선은 경기도 이천변전소에 배전용 22.9kV 케이블 시스템의 전력 계통 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식경제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고 한전과 LS전선이 참여했다. 한전은 초전도 전력시스템의 계통 연계 및 운전, 시스템 해석 및 보호를 담당하고 LS전선은 초전도 케이블의 제작 및 설치를 맡았다.
크게 초전도 케이블과 초전도 한류기의 설치 및 계통 운영으로 구분되는 이 사업에 사용된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은 410m 규모로 배전용 케이블로는 세계 최장 길이를 자랑한다. 초전도 한류기 시스템은 정격전류 630A 이다.
초전도 배전 케이블은 저항이 없는 초전도의 특성을 이용해 대용량 전력전송이 가능, 기존 송전용 케이블의 영역을 일부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13년 제주도에 구축 예정인 송전급(80kV 직류, 154kV 교류)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 실증 사업에도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허엽 한국전력 건설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전력 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 역사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LS전선 손종호 사장은 "유래 없이 빠른 시간 안에 초전도 전력망 기술을 개발, 구축한 것은 한전을 포함한 유관 기관과 기업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한전과 함께 글로벌 초전도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유성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