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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강, 파스퇴르유업 인수...'윈윈'이란 이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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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강, 파스퇴르유업 인수...'윈윈'이란 이런 것~
  • 지승민 기자 jsm63@csnews.co.kr
  • 승인 2011.09.3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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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강(대표 김용수)이 파스퇴르유업 흡수합병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삼강은 최근 이사회에서 지난해 한국야쿠르트로부터 인수한 파스퇴르유업의 흡수합병을 승인했다.

롯데삼강 측은 “합병에 대한 반대주식 수가 발행주식 총 수의 20% 미만임에 따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이사회 승인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합병이 완료되면 파스퇴르유업은 롯데삼강의 100% 자회사가 되며 법인명은 소멸되지만 브랜드는 그대로 유지될 예정이다.

롯데삼강은 지난해 전년(5천140억원) 대비 18.5% 증가한 매출 6천9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513억원으로 전년(444억원)에 비해 15.5% 증가했다. 올 상반기에는 총 매출액 3천323억원, 영업이익 275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1.1% 성장했다.


파스퇴르유업은 지난해 매출액 1천233억원, 영업이익 6억원, 순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2009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321억원, -22억원 이었으며 순손실은 27억원대였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올 1분기에 20억 원 정도의 지분법순이익을 기록하는 등 흑자 전환이 유력시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원유소비량이 많은 롯데삼강이 원유를 생산하는 파스퇴르와 합쳐지면 원가 개선, 영업 시너지, 중복 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롯데삼강은 제과업체인 롯데후레쉬델리카, 롯데브랑제리 등을 합병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재탄생에 대한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별도 회사로 운영되는 것보다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수 있고 실제로 파스퇴르 실적이 개선돼 이미 흑자로 전환한 상태”라며 “그룹 내 종합식품사로의 도약을 위한 추가적인 M&A 가능성이 커서 높은 성장성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삼강은 매출의 80%가 마아가린 등 유지식품이 차지한다. 지난해 12월까지 40%에 달하던 빙과류의 매출비중은 20%로 줄었다. 유지식품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는 만큼 롯데삼강의 실적 모멘텀을 이끈다는 분석이다.

백운목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지부문의 매출이 꾸준히 기대된다는 점에서도 롯데삼강의 실적 모멘텀이 있다고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롯데삼강은 재무건전성면에서도 개선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유동비율과 당좌비율은 각각 173%, 109%로 3년 전과 비교해 54.5%, 27.6% 높아졌으며 부채비율은 52.8%로 10.9% 감소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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