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대성농협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예방
상태바
대성농협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예방
  • 노광배 기자 ikbcch9@hanmail.net
  • 승인 2011.09.30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창군 대성농협(조합장 이동현)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선옥 과장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을 뻔한 고객을 발견하고 기지를 발휘해 사고를 예방했다.


지난 9월 22일 정오 무렵 정 모(성송면, 37)씨는 대검찰청을 사칭하면서 대포통장이 발급되어 피해를 막아주겠다고 하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고창군 대산면 소재 대성농협을 찾아 신용카드번호 , 카드비밀번호, 카드뒷면 CVC번호(끝3자리)를 알려줬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현금서비스를 받아 1차로 100만원을 송금받고 추가 송금을 요청하자 정 씨는 농협창구에 휴대폰을 보여주며 이 전화번호가 어디인지 아느냐고 물었다.


이때 김선옥 과장이 어디와 통화하는지 묻자 대검찰청이라고 하니 보이스피싱을 확신하며 정 씨에게 사기전화라고 말해주지만, 믿지 않자 휴대폰을 받아 100만원이 송금된 계좌를 조회해보니 이체된 금액이 출금되지 않아 즉시 지급정지시키고 예금주 최 씨에게 전화를 걸어 보이스피싱은 범죄라고 말하며 당장 돈을 되돌려 줄 것을 요구했다.


상황이 여기까지 진행되자 정 씨는 비로소 본인이 전화사기를 당한 것을 깨닫게 된다.


정 씨는 사고 다음날인 9월 23일 11시경 보이스피싱 혐의자인 최 씨의 자진 반환으로 100만원을 모두 돌려받았다.


김선옥 과장은 “만약 정 씨의 통화를 방치했다면 더 많은 금액이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송금되었을 것"이라며 "현금인출기를 이용하는 고객이나 정기예금을 중도해지하려는 고객을 특별히 더 주의 깊게 살펴 피해를 예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경찰서(서장 최종문)는 9월 29일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김선옥 과장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면서 군민에게 수상한 전화를 받으면 경찰서나 해당기관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는 침착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노광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