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2011 회계연도 기준 등기이사(사외이사 제외, 2명) 급여로 지급된 총액이 18억7천100만원이었다. 이는 10대 주요 증권사와 5개 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이 회사 등기이사 2명은 1인당 2억6천767억원을 받았다. 이를 연봉(월급*12개월)으로 단순환산하면 32억원에 달한다.
이에 대해 삼성증권 측은 "올 6월 지난 3년에 해당하는 장기 성과급이 지급되었기 때문에 이를 제외한 실제 등기이사의 1인당 월 급여는 8천만원 정도로 타사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올해 분기 지급액을 단순히 3개월로 나눠 평상적인 월급으로 추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해명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등기이사는 7천667만원, 현대증권은 6천800만원의 월급을 받아갔다.
10대 증권사 등기이사들의 평균 급여는 6천306만원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경우 외환은행 등기이사의 월급이 1억65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은행 9천900만원, 국민은행 8천733만원 등의 순이었다.
기업은행, 우리은행을 포함한 5개 은행 등기이사의 평균 월급은 7천403만으로 조사됐다.
금융회사 임원 뿐 아니라 직원들도 높은 임금을 받고 있다. 10대 증권사의 직원 1인당 평균 임금은 661만원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현대중공업, LG화학 등 5개사의 평균 503만원에 비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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