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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임원 연봉 50% 올리고 직원은 고작 2%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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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업계 임원 연봉 50% 올리고 직원은 고작 2%인상
  • 정회진 기자 superjin@csnews.co.kr
  • 승인 2012.04.23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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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가구업계 임원들이 작년 고액 연봉 잔치를 벌였다.

보루네오가구 퍼시스 코아스 에이스침대 리바트 한샘등 대부분 가구업체들이 임원 연봉을 최대 2배 이상 올리며 후한 인심을 자랑했다. 반면 직원 임금은 삭감하거나 소폭 인상으로 체면치레에 그쳤다.

23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작년 7대 가구업체들은 등기이사 임원 연봉을 평균 52.5%나 폭발적으로 올렸다. 반면 직원 급여는 1.9% 늘리는데 그쳤다.


7개 업체 중 등기이사 평균 지급액이 가장 높은 곳은 에이스침대와 한샘이었다. 에이스침대는 1인당 평균 8억6천만원, 한샘은 6억5천만원으로 나머지 하위 기업들과 무려 2~4배 차이를 보이며 후한 인심을 쏟았다.

특히 등기이사 급여 1위 에이스침대는 창업주인 안유수 회장, 아들 안성호 에이스침대 대표 등 등기이사가 친인척 비중이 높게 구성돼 친.인척 챙기기라는 눈총도 받고 있다.

반면 에이스침대 직원 급여는 작년 2천999만원을 기록했다. 7대 가구업체 평균 급여 3천187만원에도 못미친다. 이때문에 임원과 직원 간 급여 차이가 무려 30배에 달한다.

등기이사 연봉 3위는 퍼시스로 전년비 무려 2배 가까이 증가한  2억9천만원에 달했고 에넥스가 전년비 19.4% 감소한 2억5천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루네오는 전년비 118.2% 증가한 2억4천만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 비율을 보이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밖에 리바트(2억원) 코아스(1억3천만원) 등이 6, 7위를 차지했다. 위 표에서 리바트의 경우 2010년에는 등기이사와 사외이사를 포함하고, 작년은 등기이사만 포함한 수치다. 작년 사외이사를 포함할 경우 1억6천만원을 지급해 전년비 6.7% 늘었다.   

직원 평균 급여에서는 업계 1위 한샘이 직원 1명당 평균 3천887만원을 지급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업계 2위인 리바트는 전년보다 300만원 가량 줄어든 평균 3천702만원을 지급했다.

2010년의 경우 업계 2위 리바트가 4천4만원, 1위 한샘은 3천769만원의 급여를 지급해 리바트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었다.


특히 직원급여가 줄어든 곳은 리바트 외에도 6위 에넥스 7위 퍼시스로 전년비 각각 3.2%, 6.6% 줄었다. 반면 퍼시스는 등기이사 지급액을 93.3% 늘려 대조적인 모습을 이뤘다.

그 밖에 보루네오가구(3천204만원), 코아스(2천875만원) 순이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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