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와 볼리비아의 국경이 되고 있는 티티카카 호수로 흘러드는 티티카카 강 근처에 대형 웅덩이가 생긴 후 구경을 하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간 현지 주민들 약 150명이 두통, 구토, 매스꺼움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페루 보건부가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보건부는 이들이 현장에 흩어져 있는 광채가 나는 물질을 만진 후 구토 등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의 혈액을 채취하여 원인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들이 웅덩이에서 분출된다는 가스에 노출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현장에서 각종 샘플을 채취하여 웅덩이의 정체 파악을 서두르는 한편 우선 호기심 때문에 몰려드는 현지 사람들의 접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페루 핵에너지 연구소의 레만 라미레스 연구원은 웅덩이 인근에서 방사능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떨어지는 것이 목격됐다는 문제의 물체가 인공위성은 아니라고 밝혔다.
라메레스 연구원은 "유성이 지구 표면에 충돌할 때는 보통 가스가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문제의 가스가 황산, 비소 등의 독극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지의 공무원 등은 유성이 대기권에 진입한 후 이 곳에 떨어졌을 것이라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두통, 구토 등을 호소하는 현지 사람들의 증상도 다분히 심리적인 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 현지 주민은 불덩이가 떨어진 후 가축들도 이상한 행동을 하는가 하면 먹지않는 등 아프기 시작했다고 밝히고 "주민들은 매우 걱정을 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빨리 원인을 분석해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사람과 가축들이 마시는 물이 오염되지나 않았는 지 걱정이 된다면서 "어떤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 지 몰라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현지 주민들은 지난 15일 저녁 불덩이가 떨어질 때 폭음과 함께 땅이 흔들렸다고 증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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