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사 대변인은 "포장상의 문제로 디스크에 일부 흠집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그러나 "판매되는 전체 물량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게임의 일부 한정판에 국한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하자분을 즉각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콘솔인 XBOX 360 관련 블로그를 운영하는 게임 전문가 리처드 미첼은 자신이 구입한 '헤일로 3' 한정판의 디스크 한장에서 흠집이 발견됐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게임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XBOX 360을 출시했다가 하자가 탐지되는 바람에 그걸 시정하기 위해 10억달러 이상을 투입했으며 지난달 '와이어리스 레이싱 휠' 게임 콘솔도 일부 과열되고 연기가 발생하는 결함을 보이는 등 최근 잇따라 게임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XBOX 360의 판매량은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3'보다 앞서지만 닌텐도의 '위'(Wii)에는 여전히 뒤지는 상황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헤일로 3' 출시를 계기로 닌텐도의 아성에 더욱 본격적으로 도전한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헤일로 3'가 시판된 25일 미국의 게임팬들은 새 게임을 먼저 사들이기 위해 미 전역의 1만여개 매장 가운데 여러 곳에서 밤을 새며 기다리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시장 관계자들은 '헤일로 3' 구입 열풍이 해리포터 완결판 출간과 애플의 아이폰 출시 때의 인기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