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는 헤일로 3가 170만개 이상 사전 주문됐다면서 첫날 판매 기록으로 '스파이더맨 3'나 '해리포터 완결편'을 모두 초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리서치 전문기관 IDC 관계자는 "첫날 미국내 매출이 1억5천만 달러 가량일 것으로 예상했다"면서 향후 판매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헤일로 3를 제작한 미국 번지 스튜디오측에 따르면 첫날 139만명의 온라인 플레이어들이 이 게임에 관심을 보였다.
미국 내 시판 가격은 개당 59달러에서 129달러에 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04년 11월 헤일로 2를 출시했을 때 미국에서 첫날 기록한 매출은 1억2천500만달러였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웨드부시 모건 시큐리티스 애널리스트는 헤일로 3가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600만개 가량 팔려나가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그러나 헤일로 3 특별판 일부가 포장상의 문제로 디스크에 흠이 발견돼 마이크로소프트측이 급거 교환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해프닝도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서 게임 콘솔인 XBOX 360을 출시했다가 하자가 탐지되는 바람에 시정에 10억달러를 투입한 바 있다. 또 지난달에는 '와이어리스 레이싱 휠' 게임 콘솔도 일부 과열되고 연기가 발생하는 결함을 보인 바 있다.
XBOX 360의 판매량은 소니의 차세대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3'보다는 앞서지만 닌텐도의 '위'(Wii)에는 여전히 뒤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헤일로 3 출시를 계기로 닌텐도의 아성을 본격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또 지난 2001년 XBOX를 첫 출시한 후 이 부문에서 기록된 70억달러의 누적 적자를 헤일로 3를 계기로 흑자로 전환시킨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해 전체 매출 511억달러 가운데 XBOX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2% 가량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