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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시속 201km '광속구' 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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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스, 시속 201km '광속구' 작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2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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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 비너스 윌리엄스(세계랭킹 9위.미국)가 201㎞짜리 광서브를 세 번이나 코트에 내리 꽂고 총상금 14만5천달러가 걸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07 한솔코리아오픈 8강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27일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테니스 센터 코트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서 타마린 타나수간(90위.태국)을 경기 시작 1시간1분 만에 2-0(6-2 6-1)으로 완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25일 1회전에서 서브 최고 속도가 179㎞에 머물렀던 윌리엄스는 이날 2회전에서는 시차 적응을 마치고 몸이 풀린 듯 평균 서브 속도가 170㎞대로 올라왔다.

윌리엄스는 182㎞짜리 서브로 1세트 첫 게임을 따낸 뒤 2-0으로 앞선 세 번째 게임에서 처음으로 201㎞짜리 서브를 작렬시켰다.

207㎞로 여자 선수 중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서브를 구사한다는 윌리엄스의 서브를 직접 지켜본 700여 팬들은 탄성을 내지르며 박수로 환호했다. 한솔오픈조직위원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피드건은 초속으로 서브 속도를 측정하고 있다.

이형택(39위.삼성증권)의 최고 서브 속도가 190㎞대인 점을 고려할 때 윌리엄스의 엄청난 파워가 느껴지는 대목. 특히 금방이라도 빗줄기가 내릴 것 같던 우중충한 날씨에서 강서브가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윌리엄스는 '약속대로' 서브 속도 경신을 향해 라켓을 힘차게 돌렸다.

2세트 세 번째, 네 번째 게임에서 잇달아 201㎞짜리 스파이크성 강서브를 기록한 윌리엄스는 랠리보다 강력한 서브로 포인트를 따내며 타나수간을 시종 압도했다.

이날 윌리엄스의 서브 에이스는 1회전 때 8개에 비해 적은 4개에 그쳤지만 상대가 리턴을 하지 못한 것까지 합한 '준 에이스'는 훨씬 많았다.

윌리엄스는 랭킹이 한참 낮은 마르타 도마호프스카(190위.폴란드)와 4강행 티켓을 다툰다.

한편 지난해 챔프 엘레니 다닐리두(37위.그리스)도 애셔 롤(104위.미국)을 2-0(6-3 6-2)으로 따돌리고 준준결승에 합류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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