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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출국 '2시간7분대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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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 출국 '2시간7분대 뛴다'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7.09.28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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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일곱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7.삼성전자)가 미국 시카고로 떠났다.

이봉주는 10월7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시카고 시내 코스에서 펼쳐질 제30회 라살레뱅크 시카고마라톤대회에서 2시간7분대에 진입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지고 28일 오후 미국행 항공편에 몸을 실었다.

동행하는 오인환 삼성전자 마라톤 감독은 "변화무쌍한 날씨가 변수지만 우승 기록은 2시간7분대가 될 걸로 예상한다"며 "전략은 별 다른 게 없다. 35㎞까지 선두권을 놓치지 않고 추격전을 편 뒤 막판 7㎞에서 승부를 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주는 "내년 베이징올림픽 리허설이라는 각오로 반드시 2시간7분대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11월 중앙서울마라톤에서 2시간10분49초를 뛴 이봉주는 올해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한국선수의 국내 코스 최고기록인 2시간8분04초를 찍었다.

제3의 전성기를 맞아 놀라운 기세로 기록을 단축하고 있는 만큼 생애 38번째 풀코스 도전에서 2시간8분 벽을 깨트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봉주는 시카고 현지에 도착하면 이틀 간 시차 적응 훈련을 하고 10월1일부터 한 주 식이요법을 할 계획이다.

오인환 감독은 "늘 하던 대로 할 생각이다. 나이를 감안하면 지금까지 아프지 않고 훈련을 잘 소화해온 것만 해도 큰 성과"라며 "시카고는 평탄하기로 유명한 코스인데다 2시간 5-6분대 경쟁자들이 많아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2003년과 2005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연달아 제패한 조우아드 가리브(모로코.2시간7분02초)를 비롯해 2005년 시카고마라톤 우승자로 2시간7분 안에 네 번이나 진입한 펠릭스 리모(케냐), 에번스 루토(케냐.2시간5분50초), 대니얼 젱가(케냐.2시간6분16초) 등 쟁쟁한 마라토너들이 출전한다.

시카고 교민회와 체육회는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 2001년 보스턴마라톤 우승에 이어 다시 한 번 미국에서 신화에 도전할 이봉주를 열렬히 응원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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