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방암과 음주의 연관성에 주목한 일련의 연구에 따르면 와인뿐 아니라 맥주나 기타 독주 역시 유사한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미국 연구진은 1978∼1985년 사이 건강 검진을 받은 여성 7만여명을 대상으로 주량과 주종 등 음주 습관을 조사한 결과 매일 1∼2잔씩 술을 마시는 여성들의 경우 술을 마시지 않는 여성들보다 유방암 발병률이 10%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하루에 3잔 이상을 마시는 여성들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무려 30% 증가했고 이 같은 결과는 인종과 연령차에 관계없이 유사하게 나타났으며 이들이 평상시 어떤 종류의 술을 마시는가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진은 와인, 맥주, 독주 등에서 발견된 `에틸알콜' 성분이 유방암 발병률을 높인다고 전했다.
미국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의 아서 클래츠키 박사는 "적당한 음주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당뇨병 위험을 줄이는 등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으나 오늘날의 연구 결과는 이 메커니즘이 다른 식으로 작동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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