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관장 신광섭)은 29일 단기 4340년 개천절을 맞아 10월1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박물관 앞마당에서 대형 가마솥에 비빔밥을 비벼 나눠 먹는 '4340 화합의 오방찬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민속박물관이 마련한 대형 가마솥은 지름 3.3m, 높이 1m의 초대형으로 최대 1천인분까지 밥을 지을 수 있다.
민속박물관은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과 함께 300인분의 밥과 계란, 고사리, 시금치, 콩나물, 도라지 등 오방찬을 비비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속박물관 신광섭 관장은 "민속문화라고 하면 고건축이나 한복 같은 의(衣)와 주(住)만 떠올리는데 식문화도 훌륭한 우리의 민속문화"라고 강조하면서 "한 솥에 밥과 나물을 비벼 함께 나눠 먹는 비빔밥은 그 자체로 화합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관람객에게 비빔밥과 콩나물국, 간단한 반찬이 제공되며 대형 솥 앞에서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한편 개천절인 3일에는 박물관 앞마당에서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민속문화체험마당이 펼쳐진다.
엿장수 시연을 비롯해 전통탈 만들기, 솟대깎기, 한가위 민화그리기, 승경도놀이, 쌍륙놀이, 한지공예품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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