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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무상서비스 번개처럼 진행하고 늦으면 수리비 덤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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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무상서비스 번개처럼 진행하고 늦으면 수리비 덤터기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08.28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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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뚜렷한 원인없이 부식돼가는 자동차의 무상서비스를 제대로 공지도 하지 않은 채 진행하고 뒤늦게 수리를 요청한 소비자에게  뻥튀기 수리비를 요구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제조사는 정확한 경위 파악에 시간이 필요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않고 있다.

28일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이 모(남.42세)씨는 지난 97년 쌍용 카이런 자동차를 구입했다. 구입한지 3년 가량 될 즈음 차체 뒷바퀴와 펜더 부분에서 원인 모를 부식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당시 이 씨는 쌍용 서비스센터를 찾아 차체 결함이 아니냐며  항의했지만 제조사 측으로부터 무상 AS를 거부당했다고.

최근 부식이 더욱 심해진 차체 때문에 다시 서비스센터를 찾은 이 씨는 엔지니어로부터 황당한 설명을 들었다. 이미 올해 초 차량 부식 건에 대한 무상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으며 서비스 기간이 지났으므로 수리비의 50%는 차주가 부담하라는 것.

부식 건에 대한 무상 서비스 실시 안내를 전혀 받지 못한 이 씨는 강력히 항의했지만 수리비를 내야한다는 설명만 반복됐다.



이 씨는 “원인모를 부식에 대해 인정하고 무상서비스를 진행했다면서 나는 어떤 안내도 받지 못했다”며 “차량의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 수리비 반을 부담하라는 말에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100만원의 도색수리비의 50%인 50만원을 부담하라는데 개인적으로 알아본 결과 도색 비용으로 50만원 이하의 견적을 받았다”며 “제조사에서 50만원을 부담한다면 그 비용으로 내가 저렴하게 다른 정비소에서 수리를 받겠다고 했지만 그마저도 거부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문제된 사항을 해당부서에 전달해 확인중이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않고 있는 상태다.

이 씨는 “무상 서비스를 진행했다는 것을 빌미로 소비자에게서 수리비를 더 갈취하려는 듯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며 “안내도 없이 번개처럼 무상 서비스 해줄거라면 소비자는 매일매일 홈페이지를 체크하라는 소리냐”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한국소비자원의 권고를 받아 지난 1월까지 1년동안 문제가 된 차종 부식 결함에 관련해 무상 수리를 진행한 바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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