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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석 비었어도 마일리지 업그레이드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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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석 비었어도 마일리지 업그레이드는 불가"
  • 조은지 기자 freezenabi@csnews.co.kr
  • 승인 2012.10.11 0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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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항공사의 마일리지 사용 후 업그레이드되는 좌석 수가 지극히 제한적이라는 소비자 불만이 제기됐다.

항공사 측은 기종과 노선에 따라 마일리지 좌석 편성 비율이 다르며 정확한 수치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11일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에 사는 최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5월 초 8월에 떠날 LA 출장 시 아시아나 항공권을 예약했다.

무역회사라 잦은 출장으로 쌓아둔 마일리지가 많았던 최 씨는 이코노미 좌석을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하고자 했지만 '좌석이 없어 예약이 안 된다'는 답변을 받았다.

8월 들어 출장이 12월로 연기되자 다시금 비즈니스 좌석으로 업그레이드 가능 여부를 문의했지만 역시나 불가하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최 씨가 온라인을 통해 항공편을 확인해본 결과 마일리지 업그레이드가 아닌 일반 비즈니스 좌석은 지금 예약해도 확약이 가능한 상황.

매번 마일리지를 사용해 업그레이드하는 좌석예약만 불가한 상황에 대해 최 씨는 의도적으로 마일리지 사용을 제한하기 위함이 아닌지 의혹이 들었다고.

항공사 측으로 업그레이드 좌석이 총 몇 자리가 편성되는지 문의했지만 ‘영업 비밀’이라는 이유로 설명조차 들을 수 없었다. 그 후 최 씨의 지속적인 항의에도 '12월까지 기다려봐야 하며 장담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최 씨는 “일반 비즈니스 좌석과 마일리지 사용 업그레이드 좌석이 무슨 차이가 있길래 그러는 거냐”며 “10월인 지금 일반 비즈니스 좌석을 예약하고자 해도 확약이 가능한데 왜 차별을 두는 건지 모르겠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항공 관계자는 “기종과 노선마다 좌석 수와 마일리지 좌석 편성 비율이 다 틀리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며 “인기 노선은 빨리 마감되기도 하고 확약된 마일리지 업그레이드 좌석이 빠지면 대기예약 고객이 들어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반 비즈니스 좌석이 공석으로 갈 경우에도 마일리지 좌석은 별도 배정이 되어있기 때문에 옮기거나 업그레이드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

반면 대한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 업그레이드 좌석 비율은 공개할 수 없지만 일반 비즈니스 좌석이 공석일 경우엔 당일 요청한 고객에게 마일리지 업그레이드 가능하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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