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반해 우리은행은 8개은행 중에 계약직 비율이 월등히 낮았고 외국계인 한국시티은행은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았다.
재벌과 CEO 경영성과 분석사이트인 CEO스코어(사장=박주근)가 기업은행을 포함한 국내 8개시중은행의 올 상반기 말 현재 계약직 비율과 평균근속연수 및 급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SC은행은 전체 5천636명의 직원 가운데 계약직이 33%에 이르는 1천862명이나 돼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기업은행과 한국외환은행도 계약직 비율이 30%가 넘는 31.2%와 30.6%로 비정규직 비율 2,3위의 불명예를 차지했다.
반대로 우리은행은 전체 1만5천91명의 직원 중에 계약직은 불과 4.6%인 696명에 그쳐 하나은행의 15%, 신한은행의 18.6%에 비해서도 월등히 낮은 비율을 보였다.
우리은행의 계약직 비율이 이처럼 낮은 것은 지난 2006년 황영기 행장 시절 대부분의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비정규직 중에 여자행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은행은 외환은행으로 54.7%나 됐고 기업은행(52.1%)과 SC은행,국민은행(이상 49.7%)도 다른 은행보다 여자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았다.
한편 이들 8개 은행의 1인당 상반기 평균 급여에서는 한국시티은행이 4천1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신한은행이 3천600만원, SC은행이 3천500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하나은행은 상반기 평균 급여가 2천600만원에 그쳐 최하위를 기록했고 2천800만원의 기업은행과 3천100만원의 우리은행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밖에 직원들의 평균근속년수에서는 SC은행이 17.7년으로 가장 길었고 외환은행이 17.3년, 기업은행이 16.3년을 기록,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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