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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지역복지센터 남동사업단, 지적장애인에도 채용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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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리지역복지센터 남동사업단, 지적장애인에도 채용문 활짝
  • 김미경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2.10.12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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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입사원 공채 시즌이 돌아왔지만  지적 장애인에게는  참여조차 어려운 좁은 문이다.

장애인 의무고용에 의해 그나마 정상적 생활이 가능한 일부 지적장애인들이 일반 직장에 취업해 최저임금 기준에 맞춰 근무하지만 대다수의 지적 장애인들은 장애인 보호사업장, 직업 재활시설 등을 통해 공단에 취업해 월 20~30만원의 급여를 받으며 생활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생산성 차이로 퇴사를 권고받고는 한다.

이러한 사회 문제에 입각해 지적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주기 위한 사회적 기업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3일 인천시의 우수(예비) 사회적 기업 및 군·구 특화사업 선정을 위한 사회적 기업육성지원위원회를 통해 우수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던 두리지역복지센터 남동사업단(이하 트룬, http://sedoori.co.kr)이 트룬(truun) 브랜드 론칭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인천시 예비 사회적 기업인 트룬은 지적장애인 채용을 위해 매년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인천 소재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지적장애인 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십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스스로 통근이 가능하고 특이행동을 하지 않으며 기존 직원과 융화가 되는지를 평가해 정상적으로 직장생활이 가능한 이들을 채용한다. 2010년 설립된 트룬은 2년간 7명의 지적장애인을 채용했다.

이들은 트룬의 핸드메이드 세라믹 채색작업, 더치커피 제조 과정에 참여한다. 문구 삽입, 디자인 요청 등을 통해 주문 제작이 가능한 핸드메이드 도자기와 공정무역 원두를 8시간 동안 내린 커피는 트룬의 주요상품이다.

트룬의 수익금은 현재 트룬에서 근무하는 혹은 근무할 지적장애인들을 위해 사용된다. 국내 지적장애인은 19만2천여명이 등록돼 있고 실제로는 40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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