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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장기 불황에도 입은 못 줄여?…임원 수 되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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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장기 불황에도 입은 못 줄여?…임원 수 되레 증가
  • 조현숙 기자 chola@csnews.co.kr
  • 승인 2012.10.16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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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장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임원 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 10곳의 지난 6월말 기준 임원 수가  단 2개 회사를 제외하고는 전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10개 건설사의 임원 수는 작년말 756명에서 올 상반기 791명으로 4.6% 증가했다.


임원을 가장 많이 늘린 회사는 한화건설로 지난해 6월말 16명이던 상근 임원이 올 상반기에는 43명으로 27명이나 증가했다. 증가율이 무려 168.8%에 이른다.


이에 대해 한화건설 관계자는 "공시에 임원 표기 기준을 자체적으로 바꿔서 지난해에는 상무보가 임원에  포함되지 않았을 뿐, 실제로 임원 수가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168명에서  184명으로 16명 늘었다. 증가폭은 2위이고, 증가율로는 3위에 해당한다.


대우건설도 작년  6월 말 62명에서 올해 6월 69명으로 7명 늘었다. 증가율도는 11.3%로 2위를 기록했다.


롯데건설 역시 38명이던 임원이 올해 41명으로 늘어나 7.9%가 증가했다.

GS건설은 64명에서 67명, 대림산업은 92명에서 95명으로 각각 3명 늘었다.

이어 포스코건설, SK건설도 한 두명씩 임원 자리가 늘었다. 


대림산업은  92명에서  95명으로 3명을 늘렸고, 포스코건설은 46명 47명으로 1명,  SK건설은  88명에서 90명으로 2명 늘렸다.

반면 건설업계 1위인 현대건설은 임원수를 크게 줄여 대조를 이뤘다.

현대건설은 2011년 6월 말 159명이던 임원이 올해 상반기에는 137명으로 22명이나 줄었다. 감소율은 13.8%에 달한다.


현대산업개발  23명이던 임원이 18명으로 줄어 20% 이상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6월말 현재 10대 건설사중 임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물산으로 184명에 달했다. 이어 현대건설이137명, 대림산업 95명, SK건설 90명등이 뒤를 이었다. 


임원이 가장 적은 곳은 현대산업개발로 18명에 불과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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